꿈속에서(세상 밖의 세상에서) 하루하나 단편 이야기

c는 먹다만 울쿰 한 막대를 쥐고는 움막 밖을 처다봤다. 밖에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는 풀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모습을 보인건 그가 알고 지내던 b, b는 최근 부족의 동향을 발빠르게 알고 있는 편이다. 그런 b가 썩 기분좋은 표정이 아니다. 
"움.. 안좋은 일이라도 있던?"
c가 울쿰을 마저 먹으며 물었다.
"아니 f가 화내며 가지 뭐야"
b는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며 털어놓는다.
"곧 풀리겠지."
b가 부족의 일은 얘기 안하고 f의 얘기를 한다.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얘감이 드는건 나쁜일이 아닌가 보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나 저나, 와나푸나는 잘 고처젔나 가봐야겠어"
c는 b에게 남은 울쿰 몇게를 넘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움막 밖은 아직 밝은 빛으로 가득했다. 아이들은 서로 쫓아다니며 놀고 있었고, 어른들은 각자 자기 일을 하는데 자리잡고 있었다. 어딘가에서 한낮을 알리는 흐툰 소리가 멀지만 뚜렸이 들린다.
와나푸나는 족히 한나절을 걸려야 가볼수 있다. 지금가면 두번째 달이 떠 있을 무렵에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와나푸나를 볼 생각에 c는 발걸음이 제법 가벼워졌다. c가 어렵사리 구한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와나푸나는 숲의 움직이는 것이기도 하지만 망가지게 되면 여러가지 생물들의 힘을 빌어 고칠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전문가 부족이 따로 있을 정도다. 오늘은 그 전문가를 찾아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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